강아지가 자기 앞발을 핥는 이유 5가지

강아지 앞발 핥는 이유 5가지

강아지가 앞발을 핥는 행동은 흔하게 볼 수 있어요. 그래서 많은 보호자들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궁금해하기도 해요.

 

 

저희 강아지도 종종 자기 앞발을 정성껏 핥아요. 가만히 관찰해 보니, 앞발을 핥는 경우가 정해져 있더라고요. 관찰한 대로 분류해보니 5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었어요.

 

알러지나 피부염 등 건강상의 문제는 없기 때문에 제외하고,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유만 소개할게요.

 

 

 

강아지가 왜 자기 앞발을 핥을까?

1. 심심해서

강아지가 혼자 있는 시간이 길거나 산책이 부족할 때, 단순히 심심해서 앞발을 핥기도 해요. 지루함을 달래는 행동인 것이죠. 사람으로 치자면 할 일이 없어서 손톱을 물어뜯는 느낌이에요.

 

이럴 때는 강아지의 산책 시간을 늘리거나, 노즈워크 장난감을 주면 도움이 됐어요. 많이 뛰어놀면 혼자 있을 때 잠자느라 앞발을 핥지 않아요.

 

 

2. 졸려서

저희 강아지는 졸음이 오면 앞발을 자주 핥아요. 잠들기 전에 루틴 같아요. 자기 앞발 뿐만 아니라, 근처에 사람이 있으면 사람 손과 발을 핥기도 해요. 마치 잠자리에서 애착 인형을 만지작거리는 아이처럼요. 그렇게 한참을 열심히 핥다가 스르륵 잠에 든답니다.

 

일부 강아지들은 새끼 때 어미 젖을 빨던 행동이 남아서, 핥는 행동 자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줘요. 그래서 잠자기 전에 자기 발을 핥으면, 몸의 긴장이 풀리고 꿀잠 준비를 할 수 있는 것이죠.

 

 

3. 가려워서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몸이 가렵지 않나요? 강아지들도 특별한 이유 없이 발바닥이 가렵기도 해요. 물론 피부가 건조하거나 알레르기 때문에 가려울 수도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그냥 단순히 간지러워서 긁는 거예요.

 

 

4. 발에 뭔가 묻어서

강아지의 앞발에 이물질이 묻어 있으면 핥아서 없애려고 하기도 해요. 제 강아지의 경우, 산책 후 발톱에 모래가 끼었다거나, 목욕을 하고 나서 발에 물기가 남아 있을 때 깨끗하게 하려고 핥아요.

 

 

5. 스트레스 받아서

강아지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앞발을 핥으면서 스스로 진정시키려 해요. 제 강아지는 지나치게 오랫동안 사람의 관심을 받았을 때 앞발을 핥아요. 피곤한데 너무 오래 쓰다듬거나, 계속 말을 걸거나, 빗질을 하는 등 가만히 두지 않을 때죠.

 

이럴 때는 강아지가 조용히 혼자서 쉬도록 내버려 둬요. 두세 시간 정도 지나면 다시 기운이 돌아온 강아지가 귀엽게 놀자고 달려온답니다.

 

 

강아지가 앞발을 핥을 때 어떻게 할까?

✅ 자연스러운 습관일 수도 있지만...

같은 부위를 핥고 또 핥으면, 피부를 자극하고 습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염이 생기기 쉬워요. 그러니까 핥는 행동을 줄여 주는 편이 좋아요.

 

우선, 강아지가 왜 앞발을 핥는지 알아야겠죠? 행동을 잘 관찰하고 어떤 상황에서 앞발을 핥는지 기록해 보세요. 일정한 패턴이 보인다면 강아지가 앞발을 핥는 이유를 알 수 있어요.

 

 

이유를 알아냈다면 그에 맞게 대처해 주세요. 심심해할 때는 장난감이나 산책 같은 대체 행동을 줘서 핥기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고, 반대로 만약 강아지가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켄넬과 같은 방을 만들어 주거나 강아지를 가만히 내버려 두는 시간을 정해 주세요. 원인에 따라 다른 대응이 핵심이에요.

 

물론 핥는 부분을 잘 살펴봐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피부가 빨갛거나 냄새가 나거나 부어오르는 등 이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아봐야 해요.

 

비록 제 강아지를 관찰하고 쓴 글이지만, 다른 분들에게도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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