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짜장면 후기
강아지 짜장면을 직접 구매해서 먹여 봤어요. 요즘은 사람 음식처럼 강아지 음식들도 정말 다양하게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강아지용 짜장면이라니 신기하죠?
사람이 먹는 일반 짜장면은 강아지가 먹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강아지용으로 나온 것을 먹여야 해요. 저는 하림펫푸드에서 나온 강아지용 유니자장면을 구매했어요.
다른 브랜드에도 반려동물용 자장면을 파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기존에 하림 사료와 간식만 먹이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번에도 하림을 선택했네요.
하림 더리얼 유니자장면의 구성은 간단했어요. 노란색 면과 함께 소스가 하나의 파우치에 들어 있었어요. 이걸 뜯어서 용기에 담아 잘 비벼주면 급여 준비 끝입니다.
면은 툭툭 잘 끊어져요. 만약 진짜 짜장면처럼 긴 면을 원한다면 물을 조금 넣고 전자렌지에 데워서 부드럽게 풀어줘야 할 것 같아요. 전 그냥 비볐더니 면이 다 잘려서 짜장밥처럼 됐습니다.
소스에는 건더기가 거의 보이지 않아요. 유니자장이라서 모든 재료들이 잘게 갈려 들어있습니다. 가끔 돼지고기처럼 보이는 조각이 있긴 해요.
짜장면을 비벼 놓으니 강아지가 호기심을 보였습니다. 처음 보는 음식이라 조금 경계했어요. 강아지가 짜장면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기대하고 산 거라서 혹시라도 안 먹으면 조금 실망할 것 같았습니다.
강아지가 다가와서 냄새를 맡더니 살짝 맛을 봤습니다. 강아지 짜장면에는 춘장이 아니라 캐롭 가루가 쓰였다고 하는데, 이게 강아지에게는 초콜릿 같은 단맛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달콤한 짜장면은 어떤 맛일까 궁금합니다. 강아지의 입장에서는 식사가 아니라 디저트를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네요.
젓가락으로 짜장면을 떠 주다가, 면이 너무 잘게 끊어져서 그냥 용기 째로 먹으라고 내버려 뒀습니다. 그러자 강아지가 얼굴을 파묻고 열심히 먹기 시작했어요. 바닥에 면을 조금 흘렸는데, 나중엔 그것까지 다 먹겠다고 바닥을 핥고 다니더라고요. 맛있었나봐요.
야무지게 짜장면 한 그릇을 다 비웠습니다. 잘 먹는 모습을 보니까 사준 보람이 있었어요. 앞으로 매년 4월 14일 블랙데이에 강아지에게 짜장면을 사주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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