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 표현

침대에서 편안하게 잠자는 강아지

by 더벅한 뽀미

침대에서 편안하게 자는 강아지

잠자는 강아지
잠자는 강아지

 

평소에는 강아지가 침대에 올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지만, 아주 가끔씩은 맘이 약해져서 내버려 두곤 합니다. 그러면 강아지는 눈치를 보는 듯 하다가 이내 베개까지 접수하고는 금세 잠에 빠져든답니다. 마치 자기 자리인 양 편안하게 잠을 잘 자요.

 

강아지가 옆에서 잠을 잘 때면 작은 숨소리가 들립니다. 폭폭 내쉬는 소리가 묘하게 힐링이 됩니다. 게다가 말랑한 발바닥에서 꼬순내가 살짝 스치면, 강아지의 잠을 깨울 것을 알지만 괜스레 발을 붙잡아 코에 대고 냄새를 맡고 싶어집니다. 

 

 

 

편안하게 잠자는 강아지
편안하게 자는 강아지

 

강아지도 쉴 때는 폭신하고 따뜻한 곳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솜이 가득 들어간 강아지용 방석도 두고, 도톰한 담요를 깐 켄넬도 두었습니다. 평소에도 자기 자리에서 잘 자곤 하지만, 가장 잘 자는 곳은 익숙한 사람의 냄새가 배어 있는 장소 같아요. 

 

 

 

살짝 잠이 깬 강아지
살짝 잠이 깬 강아지

 

곁에서 사람이 지켜보면서 인기척을 내면 강아지는 금세 잠에서 깨요. 귀찮을 법한데도 다시 눈을 감고 잡니다. 어쩌면 그냥 사람이 옆에 있어서 누워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가끔씩 허락되는 강아지의 침대 위의 잠은, 저에게도 특별한 이벤트랍니다. 다시 규칙은 지켜질 테지만 가끔씩은 이런 여유를 즐기는 날도 좋지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