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먹는 강아지
천천히 먹게 하는 장난감 3종류 후기
식탐이 많은 강아지는 사료를 너무 빨리 먹기도 해요. 강아지가 급하게 사료를 먹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사료를 급하게 먹으면 구토를 할 수도 있고, 위장염이나 장염 같은 건강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강아지가 사료를 천천히 먹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것은 장난감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장난감에 사료를 넣어 주면, 강아지가 재미있게 놀면서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어요.
제 강아지도 사료를 급하게 먹는 습관이 있어서, 여러 장난감을 직접 구매해 사용하고 있어요. 매끼 사료를 장난감에 넣어서 급여하는데, 하나만 쓰니까 질려하는 것 같아서 이것저것 샀어요. 하지만 결국 자주 쓰는 건 세 종류로 정해지더라고요. 1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장난감 세 가지의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 드릴게요.
1. 실리콘 UFO 간식볼
UFO 모양의 간식볼입니다. 간식볼이지만 사료를 넣어 급여하기도 좋아요. 사료를 넣고 두 개의 실리콘을 맞물리게 닫아 주면 돼요.
제법 사이즈가 커서 사료가 많이 들어가요. 사용하기 아주 간단하고, 실리콘이라 끓여서 소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말랑말랑한 소재라서 굴리는 소리가 크지 않다는 점도 좋아요.
저희 강아지가 가장 좋아하는 장난감이에요. 이 장난감을 꺼내들면 좋아서 팔짝팔짝 뛴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어요. 강아지가 격렬하게 물고 뜯으면, 드물게 뚜껑이 열리기도 해요. 소형견인 제 강아지는 지금까지 세 번 정도 뚜껑을 열었어요. 힘이 센 중대형견은 더 자주 열 수 있을 것 같아요.
장점
- 사용하기 간단해요.
- 열탕소독을 할 수 있어요.
- 소음이 적어요.
단점
- 강아지가 뚜껑을 열 수도 있어요.
2. 도기맨 강아지 스낵볼
저희 강아지가 가장 오랫동안 사용한 장난감이에요. 아래 사진을 보면 사용감이 확 느껴지죠?
도기맨 스낵볼 안에 사료를 넣고, 중간판을 올린 후 뚜껑을 돌려 닫으면 준비 끝이에요. 사용하기 아주 간단합니다. 씻을 때는 설거지하듯이 헹구면 됩니다.
도기맨 스낵볼의 가장 좋은 점은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이에요. 뚜껑을 열고 중간에 있는 판을 돌려서 구멍 크기를 줄이거나 늘릴 수 있어요. 구멍을 크게 하면 쉬워지고, 구멍을 좁게 하면 어려워져요. 사료 크기에 따라서도 바꿀 수 있죠.
사용하기도 편하고 여러모로 정말 좋지만, 단점은 플라스틱이라는 것이에요. 딱딱한 플라스틱이라 어쩔 수 없이 강아지가 이빨로 물 때는 걱정이 돼요. 장난감을 굴렸을 때 안에 사료가 구르는 소리도 제법 커요.
장점
- 사용하기 간단해요.
- 씻을 수 있어요.
-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어요.
단점
- 플라스틱이라 강아지가 물면 안 좋아요.
- 소음이 있어요.
3. 노즈워크 고무공
저렴한 가격에 사본 건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장난감이에요. 틈새 사이사이에 사료를 꽂아 주면 강아지가 천천히 먹을 수 있어요.
사료를 천천히 먹이는데 써도 좋고, 그냥 가지고 놀기에도 좋아요. 공 가운데에 있는 구멍을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구멍에 끈을 끼워 묶으면 터그놀이용으로 쓸 수 있어요. 개껌을 끼우면 색다른 간식 장난감이 됩니다.
고무공을 씻을 때는 물에 담가 두었다가, 부드러운 솔로 싹싹 문지르면 돼요. 생긴 것과는 다르게 간단히 세척할 수 있답니다.
아쉬운 점은 사료를 하나하나 끼우기가 귀찮을 때도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양을 끼울 수 없어서, 한 끼를 오롯이 먹이기엔 부족해요.
장점
- 저렴해요.
- 씻을 수 있어요.
-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단점
- 준비가 번거로워요.
- 사료를 많이 넣을 수 없어요.
여기까지 강아지가 급하게 먹는 습관을 고치기 위한 장난감 세 가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른 장난감이 더 있다면 댓글에 소개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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