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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강아지 양치질하는 방법 (양치도구, 꿀팁)

by 더벅한 뽀미

강아지 양치질 방법

강아지들도 어릴 때부터 양치질을 꼭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나이가 들면서 입냄새도 심하게 나고, 구강 질환에 걸려서 강아지가 힘들어하게 돼요.

 

저희 강아지는 2개월쯤 유치가 다 났을 때부터 양치질을 꾸준히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서툴렀지만, 이제는 점점 익숙해지고 있어요. 오늘은 제가 실천하고 있는 강아지 양치 방법후기를 공유해볼게요! 강아지 양치질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꿀팁도 소개하니 꼭 글을 끝까지 읽어 주세요.

 

 

🪥 강아지 양치질 도구

강아지 양치질을 위해 준비할 도구는 두 가지, 칫솔과 치약이에요.

1. 강아지 전용 칫솔

강아지 전용 칫솔 종류
강아지 전용 칫솔 종류

 

강아지 전용 칫솔은 크게 두 가지 형태가 있어요.

  • 손가락에 끼우는 칫솔
  • 손잡이가 있는 칫솔

초보자에게는 손가락에 끼우는 타입이 좋아요. 강아지의 이빨에 직접적으로 모가 닿으면서 확실히 양치질을 해주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초소형견의 경우 입이 작아서 손가락을 입에 넣는 것만으로도 힘들 수 있어요. 이럴 때는 손잡이가 있고 모가 아주 작은 칫솔을 추천합니다. 제 강아지도 몸무게 2kg의 초소형견이라서 손잡이가 있는 칫솔을 쓰고 있어요.

 

 

2. 강아지 전용 치약

강아지 전용 치약
강아지용 치약

 

사람용 치약이 아닌, 강아지 전용 치약을 준비해요. 강아지용 치약은 삼켜도 안전하고, 닭고기 맛이나 땅콩버터 맛 등 강아지가 좋아하는 맛도 많아요. 다양한 치약을 써 보면서 기호에 맞는 것을 찾아 주세요.

 

치약도 종류가 많아서, 입 안에 뿌리는 스프레이나 치아에 도포하는 젤 등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저는 치아에 바르는 것을 사용하지만 칫솔질을 해 주는 것이 더 효과가 있는 것 같아서, 그냥 바르기보다는 칫솔질을 같이 해줘요.

 

 

🐕 강아지 양치질 방법

1. 첫 도전

처음엔 칫솔을 낯설어하고 치약 냄새도 어색해할 수 있어요. 첫날부터 무리하게 양치질을 다 하려 하지 말고, 점점 익숙해지도록 배려해 주세요. 첫날은 치약만 핥아보게 하고 끝내고, 그 다음날엔 치약을 묻힌 칫솔을 입에 살짝 가져다 대보고, 또 그 다음날엔 앞니만 한 번 쓸어보는 식으로 천천히 진행합니다.

 

2. 양치질 시작

강아지가 칫솔과 치약에 익숙해졌다면, 본격적으로 양치질을 해 줍니다. 잘 안 되더라도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다 보면 요령이 생겨요.

  • 강아지를 편안한 자세로 앉혀요. 저는 무릎 위에 앉혀야 입을 잡기 수월하더라고요.
  • 입술을 살짝 들어서 치아가 드러나게 합니다.
  • 앞니 → 송곳니 어금니 → 잇몸 순으로 양치합니다.
  • 각 이빨을 10번 정도 쓸어준다는 느낌으로 양치합니다. 처음에는 짧게 하다가, 조금씩 횟수를 늘려 주세요.

 

제가 강아지를 양치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해 볼게요. 보호자마다 양치 방법은 다 다르니까, 제 방법은 참고만 해 주세요.

 

강아지 양치질을 준비하며 치약을 짜 둔 모습

 

▲ 우선, 손등에 적당량의 치약을 짭니다. 이 치약을 칫솔로 조금씩 떠서 양치해요.

 

 

강아지의 턱을 받친 모습

 

▲ 강아지를 무릎 위에 편안하게 앉히고, 치약을 짠 손으로 턱을 부드럽게 받칩니다. 이러면 강아지의 얼굴이 고정돼서 양치하기가 쉬워요.

 

 

양치질을 위해 강아지의 입술을 들어올린 모습

 

▲ 턱을 받치고 있던 손의 엄지손가락만 움직여서 입술을 살짝 들어 올립니다. 이 상태를 유지하고, 반대쪽 손으로 칫솔을 잡아요. 손등에 짜 두었던 치약을 떠서 앞니와 송곳니를 닦아 줍니다. 아랫쪽도 똑같이 해요. 엄지손가락으로 입술을 내리고 이빨을 드러나게 한 다음 칫솔질을 합니다.

 

 

강아지 어금니 양치질을 위해 입술을 당긴 모습

 

▲ 어금니를 닦을 때는 강아지를 무릎에 눕혀요. 그리고 치약이 있는 손으로 머리 전체를 살짝 잡고 엄지손가락으로 옆쪽 입술을 당겨 벌립니다. 그러면 어금니가 드러나요. 반대 손으로 칫솔질을 해 줍니다. 맞은편 어금니를 닦을 때는 강아지를 반대로 눕혀서 똑같이 해줘요.

 

 

강아지 양치질을 하는 모습

 

▲ 강아지 양치질은 이빨의 바깥쪽 뿐만 아니라 안쪽을 해주는 것도 중요한데요. 이때 저는 강아지의 입을 벌려 엄지손가락을 살짝 물린 후 안쪽을 얼른 닦아 줍니다.

 

 

3. 양치 후 칭찬

양치질 후에는 꼭 강아지에게 칭찬을 듬뿍 해 주세요. "잘했어!"라는 말과 함께 쓰다듬어도 좋고, 가장 좋아하는 놀이를 해줘도 좋아요. 저는 남는 치약을 간식처럼 핥아 먹게 조금 줘요.

 

양치를 한 뒤에는 항상 긍정적인 경험이 이어진다는 걸 배우면, 강아지가 양치하는 시간을 잘 견디고 따라줘요. 약속처럼 꾸준히 지켜 주세요. 양치 후에는 칭찬과 보상!

 

 

🌟 양치 꿀팁

1. 하루에 두 번

강아지의 이상적인 양치 횟수는 하루에 2회입니다. 보통 성견은 하루 2회 사료를 먹을 텐데요. 사료를 먹고 난 후에 양치를 하면 가장 좋습니다.

 

2. 치석껌 활용

하루에 두 번 양치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치석껌을 급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적당히 단단한 껌을 씹으면서 강아지가 스스로 치석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답니다. 저도 하루 두 번 양치가 여의치 않을 때는, 한 번만 양치를 하고 나머지 한 번은 치석껌을 줘요.

 

3. 강아지가 가만히 있지 않으면

입술을 들거나 칫솔이 닿으려 할 때 강아지가 몸부림을 치며 거부할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억지로 붙잡으려 하지 말고, 강아지에게 익숙해질 시간을 더 주세요. 이때 보호자의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양치를 시키고 싶은데 강아지는 거부하니 답답하겠지만, 그래도 강아지가 양치에 대한 불쾌감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해요. 살면서 평생을 양치해야 하는데 매번 서로 스트레스를 받는다면 정말 괴롭잖아요. 지금은 늦더라도 장기적으로 길게 보고 강아지의 양치를 차근차근 도와 주세요.

 


 

이 글을 읽으신 분들 중에 또다른 강아지 양치 꿀팁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우리 강아지의 건치를 위해 화이팅하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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