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옷 입힌 후기
다이소에 놀러 갔다가 강아지 옷을 다양하게 파는 걸 보고 고민했습니다. '우리 강아지에게도 입혀 보면 어떨까?' 몸에 뭔가 닿는 것을 질색팔색하는 강아지라서 분명 싫어할 것 같았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시도해 보고 싶었습니다. 귀여운 옷을 입은 강아지를 보고 싶은 욕심은 모든 집사들의 꿈 아니겠어요?
하지만 그러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
🐾 강아지의 첫 반응
최대한 부드러운 재질로 사이즈도 맞춰서 골랐는데, 강아지는 난리가 났습니다. 회전회오리를 돎과 동시에 옷의 목 부분을 물고 뜯으려 했습니다. 너무 싫어하길래 옷을 벗겨 주려고 했는데 어찌나 빨리 뱅글뱅글 도는지 잡을 수도 없었습니다.
조금 시간이 지나자 지친 강아지는 저를 노려보기 시작했습니다.
저 살벌한 눈빛... 노려보면서도 옷은 기어이 뜯고 말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셀프 목덜미를 잡고 질겅질겅 물고 있었어요.
👕 옷 입은 강아지의 모습
심지어 옷 입은 강아지의 모습이 예쁘지도 않습니다. 그냥 웃깁니다.
역시 포메라니안은 털이 옷인가 봅니다. 특히 풀코트라서 더 그렇습니다. 옷에 눌려서 잔뜩 찌그러진 털, 그 와중에 튀어나온 목털이 정말 못생겼습니다. 너구리를 닮았기도 하네요. 이 모습을 보고 얼른 옷을 벗겨 줬습니다.
🥹 후기
결국 강아지의 옷은 딱 한 번 입고 더이상 입지 않습니다. 이렇게나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입힐 생각도 없고요. 다만 딱 한 번 옷을 입혀보고 싶었던 사심을 채워서 만족합니다. 저희 강아지는 탈모가 오지 않는 이상은 옷을 입을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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