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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강아지 투명한 똥(젤리변) 원인, 병원 간 후기

by 더벅한 뽀미

강아지 투명똥 원인 병원 후기

(강아지 배설물 사진이 나오니 주의하기 바랍니다.)

 

강아지의 배변은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첫 신호다. 그래서 강아지의 배변을 유심히 관찰하게 된다. 우리집 강아지는 워낙 소화력이 약해서 이상한 똥을 싸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글에서는 투명한 똥, 즉 슬라임 같은 젤리똥을 싼 뒤 병원에서 상담을 받은 내용을 정리했다. 개인적인 경험담이지만 다른 보호자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3개월 세이블 포메라니안
3개월 세이블 포메라니안

 

 

우리집 강아지가 투명변을 싼 것은 3개월령이었다. 평소와 다름 없이 사료를 먹고 잘 논 날이었다.

 

 

강아지가 배변 패드에 올라가서 똥을 누는 자세를 취하고 한참 그렇게 있었다. 똥이 잘 안 나오나 싶어서 기다렸다. 그런데 배변패드 위에서 똥꼬스키를 타는 듯한 행동을 두어 번 하더니 다시 돌아 나오는 것이었다.

 

 

똥을 싸려 한 것 같은데 똥꼬스키만 타고 만 것이 이상해서 배변패드를 확인해 보았다.

 

 

강아지 젤리똥
젤리똥

 

 

처음엔 아무것도 안 보여서 항문낭을 짜야 할 때가 된 줄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투명한 젤리가 조그맣게 여러 군데 있었다. 말랑하면서도 끈적한 투명 똥이었다.

 

 

투명한 똥을 본 것은 처음이어서 당황했다. 사진을 찍어서 병원에 갔다. 강아지가 어리기도 했고, 잔병치레가 많을 때여서 이상한 점이 생기면 곧바로 병원에 갔다.

 

 

강아지 투명똥, 젤리변
강아지가 싼 투명한 변

 

 

수의사 선생님께 강아지가 투명한 똥을 쌌다고 설명하고 사진을 보여 드렸다. 수의사 선생님은 강아지가 먹었던 음식과 최근 행동 패턴을 물어보았다. 평소랑 똑같이 먹고 행동했다고 하니,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하셨다.

 

 

강아지가 젤리똥을 싸는 이유는 소화불량, 대장염, 기생충 감염이 주된 이유라고 한다. 우리 강아지의 경우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바르고 있어서 기생충에 감염되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상황을 종합해 보았을 때, 일시적인 소화불량이나 대장 기능 약화일 확률이 가장 높았다. 특히 포메라니안의 품종 특성 상 소화 기능이 약한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3개월이면 한참 어릴 때니까 소화력이 더 안 좋다. 사람도 잠깐 속이 안 좋으면 평소와 다른 변을 보듯이, 강아지도 그럴 수 있다.

 

 

또한, 우리 강아지가 젤리변을 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약 반복적으로 투명한 똥을 싸면 다시 병원에 들러서 진료를 받아보기로 했다. 며칠 동안은 강아지가 소화하기 쉽도록 습식사료나 불린 사료를 주라고 했다. 다행히도 이후 투명똥을 다시 싸지는 않았다.

 

 

강아지의 증상과 진료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강아지의 증상

  • 투명하고 끈적한 젤리변을 쌈
  • 식욕 좋음
  • 활동성 좋음

 

의심되는 원인

  • 일시적인 소화 불량
  • 대장 기능 약화

 

해결 방법

  • 습식사료나 불린 사료 급여
  • 소화하기 쉬운 가벼운 음식 주기
  • 반복적으로 투명한 변을 보면 내원

 

강아지를 키우다 보면 정말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을 경험하곤 한다. 강아지가 투명한 똥을 쌀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심각한 문제가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이 경험담이 다른 강아지 보호자에게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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