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강아지의 종이컵 장난감
강아지가 무아지경에 빠져 있습니다.
종이컵에 간식을 넣고 양말로 감싸서 준 것인데요.
아주 간단한 장난감이었지만 강아지에겐 충분한 놀잇감이 되었어요.
얼굴을 종이컵 속에 쏙 집어넣고 열심히 간식을 먹기 위해 노력해요.
몸을 휘청거리면서도 얼굴은 집요하게 종이컵에 있는 간식을 공략해요.
그깟 간식, 그냥 주면 되는 것을 일부러 강아지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사실 이건 강아지의 놀이랍니다.
냄새로 간식을 찾으면서 후각을 사용하고,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거예요.
'노즈워크'라고도 해요.
안간힘을 쓰면서 엉덩이를 뒤뚱거리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요.
종이컵과 고군분투하는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이 터졌답니다. 🤣
종이컵을 밀면서 온 집안을 쓸고 다니는 녀석.
한참을 지켜보았는데요.
결국 구석에서 간식을 하나씩 빼 먹었어요.
강아지 얼굴이 종이컵에 딱 맞아서 쏙쏙 들어갔다 나오는 게 정말 귀여웠어요.
귀여운 건 가까이서 한 번 더 봐야겠죠?
종이컵에서 얼굴이 뿅 나왔을 때 털이 뒤숭숭해요.
이걸 보고 온 식구가 웃음이 터졌는데, 강아지는 그러거나 말거나 오로지 간식에만 집중했어요.
누가 보면 굶긴 줄 알겠어요.
밥도 먹고 간식도 먹었는데 저러는 거예요.
이렇게나 식탐이 많다니.
마침내 종이컵 속에 간식을 다 빼 먹은 강아지는 당당한 걸음으로 저에게 다가왔답니다.
단순한 물건으로도 세상 재미있게 놀고 또 웃음까지 주다니, 완전 사랑둥이예요. ❤
이 강아지는 지금도 여전히 에너지가 넘치고 재미있게 생활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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