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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어린 포메라니안 털빠짐 실제 후기, 관리 방법

by 더벅한 뽀미

포메라니안 털 빠짐 실제 모습

포메라니안 강아지를 키우기 전부터 털빠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다른 강아지에 비해 털이 어마어마하게 많이 빠지니까 준비를 단단히 하라는 말부터, 생각보다는 그렇게 많이 빠지지 않는다는 말까지.

 

어린 포메라니안과 연이 닿아 함께 살게 된 후, 실제로 느낀 포메라니안 털 빠짐은 주변의 이야기와는 사뭇 달랐다. 역시 실제로 경험하면 새로운 점이 있기 마련이다.

 

 

4개월 포메라니안 털빠짐

4개월 된 포메라니안은 털이 생각만큼 많이 빠지지 않았다. 시기는 9월이었다. 아래 사진은 빗질을 하고 나온 털을 뭉친 것이다.

 

4개월 포메라니안 빗질 후 빠진 털 양
4개월 포메라니안의 하루 털 빠짐은 이 정도

 

주변에서 들었던 얘기보다도 훨씬 털이 덜 빠져서 당황했다. 빗질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털이 콩알만큼 모였다. 하루에 딱 콩알만큼만 털이 빠졌다.

 

어린 포메라니안 털 빠짐 양
매일 비슷한 양의 털이 빠졌다

 

포메라니안은 가을부터 털갈이 시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도 털이 많이 빠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훨씬 적었다. 덩치가 1.5kg으로 워낙 작아서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5개월 포메라니안 털빠짐

5개월 포메라니안 털빠짐
조금 더 늘어난 털빠짐

 

5개월에 접어들어서 솜덩어리가 제법 개 티가 났다. 그와 함께 털이 좀 더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빗질을 하면 500원 동전만큼은 털이 모였다.

 

털빠짐이 조금 늘었어도 불편한 점은 없었다. 옷에 묻어나는 털도 거의 없었고, 바닥도 항상 깨끗했다.

 

하지만 행복한 시기는 금방 지나갔다.

 

 

7개월 이후 포메라니안 털빠짐

7개월 즈음부터 털이 급격하게 많이 빠지기 시작했다. 겨울이 오고 있는데다가, 원숭이시기를 비롯한 전신 털갈이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포메라니안 털 빠짐

 

이때부터 슬슬 강아지 털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옷에도, 수건에도, 음식에도 털이 자주 보였다. 많은 포메라니안 보호자들이 털날림은 그냥 일상이라고 하는 까닭을 깨달았다.

 

현재 우리 강아지는 9개월령에 접어들었다. 확실히 털이 더 많이 빠진다. 강아지가 몸을 털 때면 털이 뿜어져 나오는 것이 보일 정도다. 이틀만 청소를 하지 않아도, 바닥 구석 어딘가에 털이 먼지와 함께 뭉쳐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하지만 포메라니안 털빠짐은 관리하기에 따라서 체감되는 정도가 훨씬 많이 달라진다.

 

 

포메라니안 털빠짐 관리 방법

  • 매일 빗질하기
  • 자주 청소하기

우리집 포메라니안은 특별히 털관리를 하지 않는다. 그냥 매일 빗질을 할 뿐이다. 그것만으로도 털빠짐이 꽤 낫다. 빗질을 하지 않는 날과 빗질을 한 날은 확실히 차이가 난다. 빗질을 하루라도 거른 날에는 강아지를 안아 들었을 때 옷에 털이 소복하게 묻어난다.

 

사실 포메라니안은 털이 많이 빠지는 게 당연하다. 털빠짐을 줄일 방법은 없다고 보고, 청소를 더 자주 하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 직접 청소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로봇청소기와 공기청정기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포메라니안 털빠짐 불편했던 점

내게는 음식에 들어가는 털, 세수하고 나서 얼굴에 묻는 털 등 모든 털이 다 괜찮다.

 

의외로 난감했던 것은 세탁물에 묻어 있는 털이었다. 세탁기에 강아지 털이 뭉쳐 고장나는 사례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세탁 전에 옷을 돌돌이로 밀고 실리콘 볼을 함께 넣어 빨래했지만, 그래도 세탁기에 남아 있는 털의 양이 많았다. 솔직히 실리콘 볼은 효과가 없었다. 매번 옷을 돌돌이로 밀기도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었다.

 

내 경험 상, 포메라니안 털로부터 세탁기를 지켜내는 방법은 세탁망을 쓰는 것이 최선이었다. 옷에 붙은 털을 귀찮게 하나하나 떼어내지 않아도 되고, 세탁 후 동글동글하게 뭉쳐진 털만 쏙쏙 골라 버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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