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메라니안 진드기 예방법
따뜻한 봄이 되면 진드기가 활동하기 시작해요. 포메라니안처럼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는 진드기에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풍성한 털에 진드기가 깊숙이 숨어들면 찾기가 어렵기 때문이에요. 털이 있어서 진드기에 덜 물린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드기는 체온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이 있어서 털을 타고 안으로 들어가게 돼요.
게다가 포메라니안은 피부가 약한 편이기 때문에 진드기에 물리면 염증이 생기고 탈모로까지 번질 수 있어요. 여러모로 진드기에 물리면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애초에 물리지 않도록 잘 예방해주는 것이 중요해요.
풀밭을 다니지 않으면 진드기 걱정도 없겠지만, 제 강아지는 풀 냄새 맡기를 무척 좋아해요. 무조건 냄새를 못 맡게 할 수도 없으니 진드기 예방을 확실하게 하는 편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방법은 3가지예요.
- 외부기생충약 바르기
- 산책 전후 해충기피제 뿌리기
- 아로마 클립 착용하기
1. 외부기생충약 바르기
기본적으로 외부기생충약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한 달에 한 번씩 꼬박꼬박 발라 줍니다.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어요. 단, 살인진드기로 유명한 소참진드기까지 구충하고 싶다면 '피프로닐'이라는 성분이 들어갔는지 살펴봐야 해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셀라멕틴'이라는 성분의 약을 사용했었는데, 강아지가 호되게 진드기에 물리고 나서 약을 바꿨어요. 수의사 선생님께서 성분을 상담해주지 않았더라면 잘 모르고 계속 썼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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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외부기생충약을 바르는데도 강아지가 진드기에 너무 많이 물린다면, 약의 성분을 한 번 살펴 보세요.
2. 해충기피제 뿌리기
일부 외부기생충약에는 해충 기피 성분이 들어가 있다고도 해요. 하지만 저는 산책을 갈 때마다 조금 더 확실한 효과를 보고 싶어서 해충기피제를 따로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어요.
강아지 해충기피제는 동네 펫용품점에서 구매했어요. 원래 이걸 살 생각은 아니었는데 가게에 선택지가 별로 없어서 그나마 제일 나아 보이는 걸로 골랐어요. 처음엔 별 기대 없이 사용했었지만 효과가 좋더라고요. 봄부터 가을까지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어요.
해충기피제의 주성분은 제충국 꽃에서 유래한 '피레트린'이에요. 이 성분은 곤충에게만 작용해서 사람과 동물에게는 안전하다고 해요. 진드기가 싫어하는 냄새로 강아지에게 접근하지 않도록 해주고, 털에 붙더라도 신경을 마비시켜서 떨어뜨려 줍니다.
실제로 제 강아지에게서 떨어져 나온 진드기에게 해충기피제를 뿌렸더니, 움직임이 둔해지고 나중엔 완전히 멈추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진드기 모습 주의!)
이렇게 해충기피제는 기피와 살충 효과가 다 있기 때문에 산책 전후로 뿌려 줘요. 산책 나가기 전에 한 번, 그리고 산책 후 집에 돌아와서 한 번. 특히 산책 후에 전체적으로 골고루 뿌리고 빗질을 해주면 가끔 진드기가 떨어지곤 하는데 움직임이 거의 없어요.
3. 아로마 클립 착용
벌레가 싫어하는 냄새를 풍기는 아로마 클립을 강아지의 하네스와 리드줄에 끼워줘요. 해충기피제에도 냄새가 있긴 하지만, 아로마클립은 이중 보호막 같은 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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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해충약을 매번 챙기기 귀찮다면 아로마클립 하나로 해결할 수 있어요. 봄부터 가을까지 리드줄에 항상 끼워 놓으면 해충기피제를 깜박하더라도 안심이니까요. 그리고 해충기피제는 바깥 활동이 길어지면 들고 다니면서 주기적으로 뿌려줘야 하는데, 아로마클립은 길게는 2달까지 지속이 돼서 간단해요.
마무리
풀밭에서 뛰놀고 냄새 맡기를 좋아하는 포메라니안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진드기 예방에 더 신경쓰게 되었는데요. 이 글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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